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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인사이트

삼성전자가 오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by EndlessPassion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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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성전자가 무려 5%나 상승하면서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였다.

코스피 또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에 힘 입어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넘으면서 최고가를 경신하였다.

역사적인 순간이기 때문에, 그 이유에 대해서 작성해보고자 한다.

 

일단, 어제 나는 삼성전자를 매수하였다.

 

 

2020년 12월 23일- 주식매매일지: 주식이 어려운 이유

오늘 오랜만에 파란불을 보았다. 손실을 본 이유는 분명하게 있다. 어떤 것이 문제였는 지 꼭 깨닫고 넘어가야 다음번에 좀 더 합리적인 거래를 할 수 있기에, 오늘 원인과 문제점, 그리고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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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제 삼성전자를 매수를 한 이유는

 

1) 오후 장이 시작하면서 중소형주 수급이 쫙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하락폭이 적었다.

2) LG전자가 수급을 흡수하였다.

3)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4) 삼성전자의 차트가 조정을 끝나고, 재상승하려는 움직임이 보였다.

 

보통 그동안 지수 견인을 이끌었던 테마주와 중소형주들의 수급이 빠지게 되면,

하락장 또는 조정장이 시작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제는 여러 테마주들이 10% 이상씩 빠짐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많이 안 빠지는 모습을 보였기에

대형주로 수급이 들어올 것이라는 판단을 하였다. 

대형주를 살펴보던 와중에, 최근에 무려 5일 동안 조정하는 모습을 보인 삼성전자를 발견하여 매수하였다.

 

 

오늘 장 시작할 때만 해도 삼성전자를 큰 이슈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동신건설을 포함하여 어제 큰 상승을 보였던 LG와 2차 전지 종목들 (삼아알미늄, 신성델타테크, 나라엠앤디 등) 종목들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예상했던 대로 대형주로 수급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러면서 삼성전자가 조금씩 상승하면서 이목을 끌었고,

여러 가지 기대감과 함께 수급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여러 가지 기대감으로는

 

1)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2) 내년 갤럭시 S21 출시와 폴더블 시장 장악

3) 삼성전자 상속세 이슈에 따른 배당수익의 가시화

4)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리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

 

정도로 정리될 것 같다. 

 

 

1-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내가 예전 글에서도 작성했듯이, 삼성은 올해 초, 아니 몇 년 전부터 반도체에 엄청난 투자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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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테마주 정리

5월 14일 기준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월 말에서 6월 초사이에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 중 하나인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시스템반도체와 낸드플래시 관련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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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lesspassion.tistory.com/53?category=861143

 

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의 평택 파운드리 투자

필자는 5월 15일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테마주에 글을 게시한 당일 언급한 모든 기업들의 홈페이지, 공시 등 정보를 다 살펴본 뒤로, 제일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 기업, 에프에스티를 매수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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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의 평택 파운드리 100조원 추가 투자

2020년 5월 15일과 5월 24일에 비메모리, 메모리 반도체와 관련된 종목들과 함께 글을 작성하였다. 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의 평택 파운드리 투자 필자는 5월 15일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테마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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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코로나로 인해 묻히고, 테슬라가 이끌어온 전기차 시장에 묻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육성에 투자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이에 따라 반도체 업황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

운 좋게, 삼성전자의 경쟁업체인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에 미국의 제재 반사 효과도 발생함에 따라,

내년의 전망은 더욱더 좋아질 예정이고, 코로나 또한 백신과 치료제로 인해 감소한다면 더 큰 호황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디램 가격이 1분기부터 상승하는 기대감도 있다.

 

 

 

 

2- 폴더블 시장에 대한 기대감

아래 기사에서 보이듯이, 삼성의 폴더블 폰 시장 점유율은 무려 73%이고,

유일한 경쟁업체인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쳐해 있다.

또한, 차후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출한다면 유럽과 북미권에서 폴더블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가격 또한 경쟁력 있게 형성되어 더욱 시장이 커질 수 있다 (물론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참여할지는 미지수)

출처: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2/23/2020122302427.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3- 삼성전자 상속세 이슈에 따른 배당수익의 가시화

이번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내야 할 주식 상속세는 거의 11조 원이다.

아무리 삼성 오너 일가가 재벌이고, 부자지만 11조 원은 그들에게도 적은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오너 일가가 상속세 재원 마련의 한 방법으로 배당을 통해 상속세에 마련하는 방법도 예상할 수 있다.

즉, 배당 증가폭이 커질 확률이 높다. 

 

또한, 2017년에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발생한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적이 있다 (여기서 잉여현금이란 기업이 거둔 이익 중 여러 비용- 세금, 설비 투자액 등을 빼고 남은 현금).

올해는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로, 잔여재원을 고려할 때 특별배당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자사주 소각으로 7조 원, 2018년과 2019년 9조 6000억 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고,

이를 감안한다면 올해 현금배당 규모는 대략 5조 원 수준이 될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이에 예상 주당 배당금은 566원에서 740원으로 예상되며

4분기 배당금 354원을 포함하면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2.5%, 우선주 2.6%로 추정된다 (전부 추정일 뿐 정해진 사안은 아니다).

이러한 기대감은 충분히 투자자들을 유혹할 만한 이슈가 된다고 생각된다.

 

 

 

 

4)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리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어제와 오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대량 매수가 들어왔다.

 

투자자 매매현황

통상적으로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은 배당 기준일인 28일까지 주식을 매수 및 보유해야 받을 수 있다 (즉, 배당금을 받으려면 12월 28일까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올해는 크리스마스 휴일이 금요일이고, 그다음은 주말이라 장이 열리지 않는 점을 감안한다면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인 28일밖에 매수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막바지 자금이 한 번에 몰린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삼성전자의 실적 또한 좋고, 위에 언급했던 이유로 내년 또한 상당한 실적 기대감이 존재하여

외국인과 기관들이 삼성전자를 담아놓자는 생각도 든다 (물론, 28일 날 팔고 나가버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정리

위에 언급했던 이유들을 살펴본다면 삼성전자의 이러한 상승에 명분은 충분하고, 

코스피와 삼성전자 모두 최고가를 경신한 만큼, 앞으로도 상승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배당금 기준일이 12월 28일 다음 주 월요일이기에

다음 주 월요일 오전장에 더 상승할 확률 또한 굉장히 높다.

다만 배당락으로 인하여 배당을 받지 않고 배당 기대감에 대한 상승분의 이익만 먹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오후에는 조금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배당기준일 이후에 주식을 매도해도 되지만, 다만 배당락이 있어 팔면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 

12월 28일 외인들과 기관의 매수세와 차트 흐름을 통해 배당을 받을 지, 상승분의 이익만 얻을 지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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