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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개념

주식하면서 명심해야 할 4 가지 원칙

by EndlessPassion 202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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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로지 차트에만 의존하면서, 그럴듯한 얘기만 꺼내는 차트쟁이들을 믿지 않는다.

차트는 과거의 거래 내역을 궤적화 시킨 그림에 불과하다. 만약 차트 분석이 가능하다면 단기 주식투자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사람들은 차트 분석에 통달한 사람들이므로 분명 수개월 이상 장기간 연속적으로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기 주식투자 대회에서 수개월 연속 우승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대부분 단기 대회에서 우승 후 증권 방송에서 강연 등으로 빠져서 그럴듯하게 설명하면서 돈을 번다. 이유는 간단하다. 다시 우승할 확률이 지극히 낮다는 걸 그들 스스로가 알기 때문이다.

차트

살다 보면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불가능한 확률의 일들이 매주 일어나는데 (복권, 각종 사건이나 사고를 생각해 보면 쉽다) 주식 대회에서도 우승한 사람들은 모두 승리-> 승리-> 승리-> 승리->.. 등으로 평생의 운이 한 번에 다 따라와서 최고의 수익률을 내는 경우다. 그들 스스로도 그게 공부에 의한 필연적인 법칙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행운의 연속으로 이뤄진 결과란 걸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만약 그것이 운이 아닌 정확한 차트 분석에 의하여 나온 것이라면 세계의 각종 연금들은 각종 자산들을 그들에게 맡길 것이다.

단기간에 자금을 600% ~ 1000% 올려주는데 누가 돈을 맡기지 않을까? 하지만 어디에도 자산을 불려 달라며 그들에게 연금을 맡기는 곳은 없다. 만약 국가 재정을 그들에게 맡긴다면 대한민국은 재정적자든, 경상적자든 우려할 필요도 없이 세계에서 최고 부자 나라가 될 것이다. 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도 나라의 재정을 그들에게 맡기지 않는다. 그런 수익률이 일관되게 계속 이어진다면 미국보다 더 큰 부자 나라가 될 수 있음에도 말이다.

그들은 한번 우승 후 소위 이른바 '전문가'라는 명칭으로 방송에서 주식 중개인으로 활약하며 돈을 번다.

절대로 그들의 사탕발림에 유혹되어서는 안 되며, 그들의 분석은 참고로만 사용하여야 한다. 

 

2. 주식시장에 전문가는 없다. 왜냐하면 시장을 완벽히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십 년 동안 주식시장에서 일정한 패턴이 있을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확신을 가지고 분석, 연구하였지만, 완벽하게 어떠한 일정한 패턴을 보여준 경우가 없으며, 오히려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며 이해하기 힘든 형태를 띤다. 투자자가 시장을 계속해서 무한히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장에 감정을 뺏기지 않아야 하고 (기쁨이든, 공포든) 내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올 때까지 몸을 깊숙이 숙이고 무한정 기다리는 방법뿐이다.

증권사 방송은 마치 경마장의 장내 방송처럼 도박에 참여하라고 독려하는 도박 중개인에 가깝다. 그들의 목적은 어떻게든 시장 참여자들이 더 많은 거래를 하여 수수료와 강의 수강료를 챙기는 데 목적이 있다. 절대 휘둘려서는 안 된다. 안 된다. 또한, 증시 관련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에 가서 메인에 실린 글들이 어떻게 이렇게 예측이 정확한가 하며 놀라서도 안된다. 예를 들어서, 스포츠 뉴스도 이긴 팀의 기사를 처음 내보내고, 입시철 고등학교에서도 좋은 대학에 합격한 학생 위주로 합격 현수막을 적는다. 즉, 증권사 홈페이지 메인에 실린 각종 기사나 애널들의 글들은 수천 명, 어쩌면 수만 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쏟아낸 글들 중에 맞힌 것만 골라서 메인에 실은 것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측이 적중한 글들이 올라온다. 놀랄 필요가 없다. 

특히, 폐쇄형 유료 사이트, 단체 카카오톡방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만약 내가 1000명의 사람에게 종목을 추천한다고 가정하면, 1000명을 각각 500명으로 A, B 그룹으로 나눠서 A 그룹에게는 a주식을, B 그룹에게는 b 주식을 추천하고, 다시 A그룹에서 250명.. 그것을 또 125명... 이런 식으로 세분화하여 맞힌 사람들에게는 주식의 신으로, 못 맞춘 사람에게는 맞힌 종목을 보여주어 믿음을 주어 모든 걸 바치게 만들 것이다. 추천주를 알려 주겠다는 유료 사이트도 이런 원리로 돌아간다. 유료 사이트에 속해있는 개인들은 어떠한 특정 추천주를 추천받은 '특정 그룹'일 뿐이다. 그리고, 그 사이트는 자신들의 수익률을 증명해 줄 실제 증인들이 존재한다며 온갖 광고 문구들로 유혹한다. 종목 추천에 실패한 그룹은 중요하지 않다. 종목이 맞춘 그룹에서 얻은 수익률로 새로운 개미들을 유혹하면 되니까.

가짜 뉴스

더 냉정하게 말하면, 그들에게 고객들은 제물일 수도 있다. 즉, 그들 스스로가 세력일 수도 있는 것이고, 미리 특정 종목들을 매집하고, 개미들을 모아서 그들에게 추천하여 가격이 오르면 그들은 빠져나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추천해 주는 종목들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거기서 멈추어야 한다.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은 본인에게 있기 때문에, 그들이 추천해 준 종목을 사서 손해를 본다 한들 그들은 절대 보상해주지 않는다.

본인만의 투자철학을 구축하고, 감정을 배제하며, 이익을 많이 얻는 것보다 무조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라는 것을 나는 매입할 때마다 되새긴다. +30,000이 +300,000이 될 수도 있지만, -300,000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30,000이 되느냐, -30,000이 되느냐는 여기서 결정 난다.

 

3. 손해를 보지 않는 것만으로도 수익률 상위에 링크된다.


보통 주식투자대회가 끝날 때쯤에 수익률 분포를 보면 수익률 0%인 사람이 최종 순위의 최고 상위 20%, 아무리 낮아도 상위 45%에 포진해 있다. 대회 참가 신청만 해놓고 실제 거래를 하지 않은  수익률 0%의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참가자의 딱 가운데 평균 순위보다 무조건 더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다. 모든 투자대회의 99%가 같은 결과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래를 하면 할수록 이익보다 손실의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좌절

좀 더 구체적으로,

 

단기 투자의 경우:

-테마주, 옵션의 경우 콜/풋 등의 거의 도박에 가까운 행운이 연달아 따른 자

(그리고 어느 순간에 이르러 모든 것이 운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더 이상의 위험 행위를 중단하고 그 수익률을 유지한 자)

-데이터와 프로그래밍을 베이스로 하여, 수학과 통계를 기반으로 전략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정량적인 투자를 하는 자

(요즘은 '퀀트 투자자'라고 한다. 후에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장기 투자의 경우:
-워렌 버핏처럼 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으로 산업과 기억을 분석하여 성장할 기업을 고른 후 자신이 승리할 때까지 무한정 기다린 자 
(중요한 전제조건은 무한정 기다리는 게 아니라 '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위의 경우들을 제외하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마치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이 견디다 못해 벼랑 아래로 떨어지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0%의 수익률마저 지켜내지 못하고 결국 0 또는 마이너스에 수렴하는 계좌를 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없는 돈(대출 등을 통해서)을 끌어모아서 하면 안 된다. 주식계좌에 돈을 넣는 순간, 이 돈은 없어도 된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임해야 된다. 

 

4. 경제 성장과 주가 상승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경제 성장률로 주가의 상승 여부를 고려한다면, 중국의 증시는 일정하게 상승하여야 할 것이고,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 또한 2000은 장난이고, 3000을 돌파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2010년의 코스피지수는 2051이었고, 2019년 코스피 지수는 2102이다. 10년이 지났고, 우리나라는 더 성장했고, 경제의 파이도 더 커졌지만, 종합주가지수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 이유는 종합주가지수 안에서 피 터지는 기업 간의 전쟁이 있기 때문이다. KOSPI에는 상장되는 기업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어떤 기업들은 상폐되어 나가고를 반복하며 기업의 성장, 쇠퇴, 파산, 그리고 새로운 기업의 등장, 다시 성장, 쇠퇴, 파산을 반복한다.
 

방향

 

또한, 특정 사업 분야의 파이가 커지면 경쟁 기업들이 새롭게 들어와 출혈 경쟁을 통해 이익을 나눠 가진다. 하나의 기업이 영원히 그 사업을 독점하고, 무한하게 그 사업 분야의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면 주가지수도 경제성장과 같이 올라가겠지만, 불행히도 주가지수의 동행은 자국 내 1위 기업이 경쟁에서 끝까지 살아남을지 안남을지 확신할 수 없으며 (한 분야의 1위 기업이 2위 기업에 추격당하며 1위 기업의 시총이 감소하고, 2위 기업의 시총이 증가하는 상황일 때 종합주가지수는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한국처럼 IMF, 코로나 같은 위기 상황으로 인해 상위 시가총액 종목이 상폐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시가총액이 낮은 신생 기업들로 다시 채워질 경우 허망하게도 종합주가지수는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종목에 장기투자를 한다고 하면, 목표를 정해놓고, 그 시점이 오면 어느 정도 청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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