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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차트보조지표

주식차트보조지표: OBV (On Balance Volume)

by EndlessPassion 202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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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 저널>과 '다우 지수'를 만든 찰수 다우는 "거래량은 주가에 선행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거래량이란 개념을 이해한다면 주가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래량을 단순히 거래량 차트로만 분석한다면 그 속에 숨어있는 진정한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거래량의 흐름을 분석하여 도움을 주는 보조 지표가 'OBV'이다.

OBV는 거래량이 계산된 매집 여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는 주가의 흐름을 분석하고 거래량에 내재되어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OBV (On Balance Volume)

 

OBV는 On Balance Volume의 약자로, 누적 거래량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거래량 지표이다. 

미국의 기술적 분석가인 조셉 그랜빌이라는 사람이 1963년에 개발하였다. 

 

이분이다.

지표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의 뜻은 균형 (Balance), 즉 매수세와 매도세 간의 균형을 거래량을 통하여 파악하려는 것이다.

그는 거래량은 항상 주가에 선행한다는 것을 전제로 주가가 상승한 날의 거래량 누계에서,

주가가 하락한 날의 거래량 누계를 차감하고 이를 매일 집계하여 도표화하였다.  

 

구체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날은 그날의 거래량을 더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날의 거래량은 OBV 총합에서 빼는 것이다.

이를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다. 

 

종가가 상승(당일종가 > 전일 종가) 한 경우:  OBV = 전날의 OBV + 당일 거래량

종가가 하락(당일종가 < 전일 종가) 한 경우:  OBV = 전날의 OBV - 당일 거래량

 

즉, OBV는 주가가 상승 -> 그 날의 거래량을 더함, 주가가 하락 -> 그날의 거래량을 뺌.

이 계산 값을 누적하는 값이다.

 

 

 

OBV 해석

OBV는 특정 종목의 주식 물량이 매집되고 있는 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매집이라는 개념은 이전 OBV 값보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상승한 상태 (즉, 거래량이 증가되는 상태)를 말한다.

상식적으로 주가가 상승할수록 OBV는 증가하도록 설계되어있다.

OBV가 상승했다는 것은 종가가 조금씩이라도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그동안 누군가가 계속 매집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즉, OBV는 현재 주식이 매집되고 있는지 아니면 분산되고 있는 지를 알려준다.

세력이 매집할 때 같이 사고, 세력이 매도할 때 같이 팔면 되는 것이다.

특히 OBV가 상승추세이면서 전고점을 상향돌파한다면 주가도 전고점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OBV가 하락추세인데 전저점을 하향 돌파까지 한다면 주가도 전저점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으니 조심해야 한다. 

 

OBV 개념을 이해하는 데 좋은 예시가 있어서 가져왔다.

 

출처: tradingview

위의 사진에서 위에 있는 그래프는 종목 차트고, 아래는 OBV 지표이다.

 

차트에서는 1번과 2번 (주가 차트)는 미묘하게 상승하는 데 OBV 지표는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하고 있다.

이는 조만간 상승추세를 끝나고 하락추세로 전환된다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물론, 주식판에서 100%의 경우는 없다.)

 

통상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때에는 매입하는 측에서 적극적으로 덤비기 때문에 거래량이 증가하는 게 정상이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에는 매수세도 약할 것이고, 매도세도 약하기 때문에 거래량은 감소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종목이 큰 상승을 해야할 때는 무조건 세력의 힘과 물량이 있어야 올라간다.

위의 차트에서는 종목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데 실질적인 OBV(물량)은 하락하고 있다.

무언가 이상한 시그널을 눈치채야한다.

즉,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특정 누군가들은 종목이 올라갈 때 팔고 있다는 소리다. 

차트에서 보이듯이, 그 뒤로는 하락을 보이고 있다. 

100%의 확률은 아니지만 일단 이런 시그널이 보이면 종목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몰랐던 부정적인 소식이나 정보가 있는지 말이다. 

 

 

OBV의 활용

 

OBV는 매집 여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성 투자보다는 중기 이상의 투자에 적합한 지표이다. 

주가가 어느 지점에서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OBV가 꾸준히 매집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주가가 우상향 한다는 점을 암시한다 (물론 언제, 얼마큼 오르냐는 작전 세력만 알고 있다). 

 

일반적인 주식 종목에서 세력이 물량을 매집하면 주가는 상승하고, 물량이 분산되면 주가는 하락한다. 

그러나, 우량주가 아닌 세력이 크게 관여하는 종목들은 매집을 하고 있어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정리

 

개인적으로 과거에 만들어진 지표 OBV는 사실 최소 3개월 이상을 봐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세력이 물량을 저점 구간에서 매집하는 데 최소 3개월은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인 주식 종목에서 세력이 물량을 매집하면 주가는 상승하고, 물량이 분산되면 주가는 하락하지만,

우량주가 아닌 세력이 크게 관여할 수 있는 소형주들은 시가총액이 작기 때문에

매집을 하고 있어도 주가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지표는 참고성 지표로 같이 활용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나지만,

지표 하나만으로는 100% 신뢰해서는 큰 손실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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