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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차트보조지표

주식차트보조지표: 일목균형표 (Ichi Moku Kinkou Hyo)

by EndlessPassion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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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목균형표의 영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인 일목산인이 개발한 지표로,

시간과 가격과의 관계를 독특하게 설명하는 유일한 동양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보조지표이다.

 

 

일목균형표의 개념

일목균형표의 이름은 시장의 '균형'을 '일목요연'하게 나타내는 '표'라는 뜻을 나타낸다.

즉, 시세의 움직임에 중점을 두었는데 일목산인은 매입세가 시장에서 우위를 나타내면 가격이 상승하고,

반대로 매도세가 시장에서 우세하다면 가격이 하락하는 시장의 원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표로 만든 것이다.

일목균형표를 세부적으로 깊게 들어가면 가격론, 시간론, 파동론, 형보론 등 자세하게 나뉘지만,

여러 가지의 다른 기술적 지표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굳이 일목균형표의 모든 것을 세세히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들만 다룬다. 

 

 

 

일목균형표의 계산법

일목균형표는 기본적으로 5개의 변수(선)가 존재한다 -기준선, 전환선, 선행스팬 1, 선행스팬 2, 후행스팬-이다.

변수설정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HTS나 MTS에 입력만 하면 다 계산해주지만, 계산식은 아래와 같다.

참고로 계산에 필요한 기간은 원하는 수치로 변경 가능하다.


전환선 = (최근 9일간 최고가 + 최근 9일간 최저가) / 2

기준선 = (최근 26일간 최고가 + 최근 26일간 최저가) / 2

선행스팬 1 = (당일의 기준선 값 + 당일의 전환선 값) / 2

선행스팬 2 = (최근 52일간 최고가 + 최근 52일간 최저가) / 2

후행스팬 = 현재의 가격을 26일 뒤쪽에 표시


일목균형표의 개념에서 중요한 점은 선행스팬 1과 선행스팬 2의 위치를 차트의 당일자에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26일 앞' 즉 기존 거래일보다 선행한 위치에다 표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오늘 1월 14일 기준의 선행스팬 1과 선행스팬 2는 26일 거래일 뒤인 대략 2월 15일 위치에 표시되는 것이다.  

이 선행스팬 1과 선행스팬 2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공간에 색을 칠한 이 공간을 '구름'이라고 부른다.

아래 사진에서 1번은 선행스팬 1, 2번은 선행스팬 2이고, 3번은 두 선행스팬 사이의 공간인 구름이다.

 

참고로 이 구름은 일목균형표에서만 찾을 수 있는 개념으로 다른 기술적 분석기법이나 지표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일목균형표의 해석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해석 방법은 크게 4 가지가 있다.

 

1)

기준선과 전환선의 움직임을 활용하여 가격을 예측하는 것이다.

전환선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추세의 '전환'을 알려주는 선이다.

하락하고 있던 전환선이 상승한다면 그때를 기점으로 하여 추세가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판단하며,

반대로 상승하고 있던 전환선이 하락세로 바뀐다면 그때를 기점으로 하여 추세가 하락세로 전환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기준선 또한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추세의 '기준'이 되는 선으로, 기준선의 방향을 통해 투자자들은 추세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이 기준선이 상승하고 있다면 현재의 추세는 상승세,

반대로 기준선이 하락하고 있다면 현재의 추세는 하락세로 해석할 수 있다. 

 

2)

기준선과 주가의 관계에서도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기준선은 과거 26일 동안 주가의 중간값이니 주가를 항시 뒤따른다.

기업의 추세가 상승세일 때에는 가격이 먼저 오르고, 그 뒤를 기준선이 따라가며

반대로 하락세일 때에는 가격이 먼저 하락하고 기준선이 뒤를 잇게 된다.

그러므로 주가가 기준선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면 현재의 추세는 상승세인 것이고,

반대로 주가가 기준선 아래쪽에 위치한다면 현재의 추세는 하락세로 판단할 수 있다.

 

3)

일목균형표의 독특한 개념인 선행스팬 1과 선행스팬 2의 위치, 그리고 이들 사이의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구름과의 관계로도 추세 파악이 가능하다.

현재의 주가가 구름 위에 있다면 상승세이고, 반대로 주가가 구름 아래에 놓여 있으면 현재의 추세는 하락세로 판단된다.

구름은 지지선이나 저항선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주가의 상승세가 주춤거리면서 하락하더라도 구름 근처에 머무르면 구름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그 결과 주가가 반등하는 일도 발생한다. 하락의 경우도 같다.

아래 사진에서 검은색 사각형을 보듯이 구름이 지지선 역할을 한 것을 볼 수 있다. 

 

구름의 지지선 활용

4)
마지막으로, 후행스팬이 있다. 이는 단순하게 당일의 종가를 26일 뒤로 옮겨 표시한 것으로,

26일 전의 종가와 현재의 종가의 비교를 통해 상승추세인 지 하락 추세인 지 파악을 가능하게 해 준다.

현재의 추세가 상승세라면 당연히 당일의 종가는 26일 전의 종가보다 높아야 한다. 

즉, 후행스팬은 추세를 예측하기보다는 기존의 추세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게 일반적이다. 

아래 사진에서 1번은 현재의 주가를 26일 전 위치로 옮겨놓은 것이고, 2번은 26일 전 주가이다.

1번이 2번보다 위에 있으니 이 종목은 상승세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일목균형표를 활용한 매매

일목균형표를 활용한 매매에는 3가지 정도가 있다.

첫 번째는 전환선의 방향에 따라 매수 또는 매도를 결정하는 방법이다. 

전환선은 추세의 전환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지표로, 그것의 방향에 따라 매매한다면 매매 타이밍으로 빠른 시점을 포착할 수 있다. 

즉, 전환선이 하락하다가 상승세로 바뀐다면 즉각 매입하였다가 상승하던 전환선이 하락세로 바뀌면 빠르게 매도하는 것이다. 

사진에서 검은색 사각형 안에 초록색 전환선이 횡보하다가 상승으로 전환되었으며 이때 매입 타이밍으로 볼 수 있다.  

전환선 상승 전환

이 매매법의 단점은 추세의 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자주 거래를 해야 하며,

추세 전환의 기미가 보이면 매수할지 매도할지 빠르게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상승 또는 하락이라는 명확한 추세가 아닌 횡보할 때라면 매매 타점을 잡기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두 번째는 기준선과 전환선의 교차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전환선은 최근 9일간의 중간값이고, 기준선은 최근 26일간의 중간값이다.

즉, 이는 이동평균선의 골드크로스와 데드크로스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전환선이 기준선을 상향 돌파한다면 최근 9일의 중간값이 최근 26일의 중간값을 넘었다는 뜻으로

매입 타이밍이 될 수 있다 (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 개념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아래 사진에서 기준선과 전환선이 교차되므로 매수 타이밍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준선과 전환선 교차

 

세 번째 방법은 구름을 이용하는 것이다.

주가가 구름 위에 있으면 상승세이고, 주가가 구름 아래에 있으면 하락세이다.

따라서, 주가가 구름 아래에 있다가 서서히 상승하여 막 구름 위에 올라섰을 때 매수 타이밍을 노려볼 수 있고,

반대로 구름 위에 위치하던 주가가 하락하여 구름 아래로 가게 되면 매도 타이밍이라고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에서 구름 아래 한참있던 주가들이 이제 막 구름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으니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

 

구름 활용

 

정리

일목균형표는 장기, 중기, 단기매매 모두 활용할 수 있으며, 추세를 시각적으로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부분의 기술적 분석과 지표들은 후행성이지만, 일목균형표는 그나마 덜하다.

내가 생각하는 유일한 단점은 이동평균선과 함께 사용하게 되면 차트가 굉장히 복잡해 보이고 헷갈리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일목균형표의 신뢰도와 안정성은 높다고 생각되며, 사용 시 이동평균선과 분리하여 사용하면 나름대로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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