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주식시장을 보면 경영권 분쟁과 관련되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분쟁'이니까 기업에는 악재가 맞다. 구체적으로는 아래 이유 때문들이라고 볼 수 있다.

1. 약해진 경영:  경영진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결정은 기업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2. 불확실성 증대: 경영권 분쟁은 기업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인식하게 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신뢰도 하락: 경영권 분쟁은 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회사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하여 투자를 포기하게 하고 주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4. 법적 비용: 경영 분쟁은 또한 기업의 법적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회사의 수익을 감소시키고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관점에서는 악재가 아닌 호재로 인식되는데, 그 이유는 '지분율' 때문이다.

경영권 분쟁이란 무엇인가? 경영권을 두고 특정 집단 또는 특정 세력들끼리 싸우는 것이다. 즉, 누가 회사의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분쟁 상대방보다 더 많은 지분율을 획득하기 위해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장내에서 대량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을 통해서 지분율을 올릴 것이다.

구체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들은 아래와 같다.

 

1.  3자 배정 유상증자 또는 장내, 시간외 대량 주식 매수를 통한 매수세 증가. 이는 해당 기업의 전체 유통주식 수가 적을수록, 경영권 분쟁을 하는 양측의 지분율 격차가 작을수록 더 치열해질 것이고 주가가 더 높게 상승할 확률이 높아진다. 

2. 경영권 분쟁이라는 소식을 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 경영권 분쟁은 호재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를 노리고 매수하는 개인들의 매수세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3. 오너일가의 적극적인 개선 정책들- 주주친화적인 정책이 될 수도 있고, 자사주 매입이 될 수도 있다. 

 

일단 경영권 분쟁이라는 소식이 터지면 중요시 봐야 할 것이 지분율 비교이다. 한쪽의 지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면 위의 설명한 지분율 싸움이 의미가 없다. 추가 지분 확보에 대한 노력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반대 세력의 매도세가 많아져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 

그 다음으로는 기업의 전망이다. 기업이 속해있는 산업의 미래가 밝은 지, 새로운 경영진의 능력은 어떠한지에 따라서 경영권 분쟁 이후에 주가가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가 바뀔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단기성의 이벤트로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확률이 더 높은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위의 정보를 토대로 분석하여 현명한 판단을 스스로 내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