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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개념

전환사채

by EndlessPassion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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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는 주식하면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이다.

특히 작전주들은 모두 전환사채를 이용하고 있고, 잘 모르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이룰 수도 있다.

 

개념을 간략히 정리하면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  발행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

 

사채는 간단히 말하면 돈이 필요할 때 빌리는 빚으로,

회사가 발행 => 회사채(또는 사채)

국가가 발행 => 국채로 불린다.

 

여기서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를 뜻한다.

(개인이 특정 기업의 주식을 사는 행위를 투자라고 한다면 채권을 사는 행위는 회사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즉,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돈을 현금으로 받는 대신에 주식으로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전환사채에서 신경 써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1. 전환가액

주식은 조금씩이라도 매일매일 가치와 가격이 변동되기 때문에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때의 기준금액, 즉 전환가액이 얼마인 지 중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채권의 전환가액은 최근 주가보다 할인해서 낮게 책정되며 전환가액보다 주가가 더 떨어지면 전환가격 조정(리픽싱)을 통해 다시 전환가액을 낮춘다. 이러한 이유는 채권자들로 하여금 전환사채에 투자함으로써 일반 회사채에 비해 더 큰 메리트를 얻게 하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월하게 자금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즉,

전환사채보다 주가가 높다 => 채권을 주식으로 바꿈.

전환사채보다 주가가 낮거나 비슷하다 =>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포기하며 만기에 원금을 상환받는 것이다.  

(물론,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채권은 소멸)

 

 

2. 전환청구권 행사

아래 전환청구권 행사라는 공시를 한번 살펴보면, (메디콕스라는 회사이고, 2021년 7월 9일 종가는 1,830원)

 

전환청구권 행사주식수 누계: 전환사채 투자자가 전환권을 행사해 2,131,233주에 해당하는 주식을 새로 발행한다는 것.

발행주식총수 대비: 새롭게 발행하는 2,131,233주가 기존 발행주식의 2.99%에 해당한다는 것.

즉, 새롭게 2,131,233주가 새롭게 발행되면서 발행 물량이 2.99% 늘어난다는 것이다.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채권 소유자의 이름을 기재하지 않음(무기명식), 이자를 받을 권리가 붙어있음(이권부), 보증이나 담보가 없어 회사가 망하면 원금보장이 안될 수도 있음(무보증)의 전환사채. 

전환가액은 1,143원, 상장예정일은 2021년 7월 23일이다. 

1주당 1,143원에 발행하는 새로운 주식 2,131,233주가 2021년 7월 23일부터 거래 시작된다는 얘기이다. 

다만 여기서 거래를 시작한다는 것이 반드시 당일 매물로 나오는 것은 아니고 전환사채를 가지고 있다가 주식으로 바꾼 투자자들이 상장일 즉시 매도할 수도 있고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좀 더 주가흐름을 보고 팔 수 있다. 

 

이 공시가 나왔을 때 회사의 주가는 1,830원으로 전환가액인 1,143원보다 대략 700원 높다.

 

요번에 새롭게 발행하는 2,131,233주를 제외하고 아직 524,934주의 전환가액이 남아있다는 얘기이다. 

 

 

정리

전환사채는 상장회사의 입장에서 볼 때 이자부담을 줄이면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고,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주식 전환 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특정 투자자(사모)들 대상으로만 발행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환사채에 투자하지 않은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전환사채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욕구가 강해질 수 있고, 물량이 더 풀리기 때문에 주가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즉,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이러한 공시를 통해 잠재적 물량부담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관련 공시를 살펴보아야 한다. 

(참고로 사모 형태로 발행한 전환사채는 발행일(납입일)로부터 1년 지나서 전환청구권 행사 가능하므로 그전에 물량부담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름대로 자세히 설명했지만, 처음 개념을 접하시는 경우 헷갈릴 수도 있다. 중요한 개념이므로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서 꼭 이해를 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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