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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개념

랜덤워크가설 (Random Walk Theory)

by EndlessPassion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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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과 퀀트분석에서 종종 활용되는 가설 중에 랜덤워크 (Random Walk Theory)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Random Walk Theory, 한국말로 직역하면 '무작위 행보 이론'이다.

가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주가는 '무작위 행보'를 따른다는 이론이다.

어떠한 정보 집합이 주어졌을 때나 주어지지 않았을 때나 수익률의 분포에 큰 차이가 없고,

주가는 과거와 상관없이 항상 불확실하게 움직인다는 게 메인 포인트이다.

 

 

Random Walk Theory

랜덤워크 가설은 주가의 변동이 동일한 분포를 가지며 서로 독립적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과거 주가에 대한 정보(과거 주가나 시장의 움직임, 추세 등)가 미래 가격 변동을 예측하는 데 이용될 수 없다고 가정한다.

이 말은 과거의 정보가 쓸모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이론상으로 주가는 시장에 나오는 새로운 정보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반영을 한다.

하지만, 새 정보가 임의적으로 쏟아지기 때문에 주식 가격의 변화는 예측할 수 없고,

시장이 이미 충분히 효율적이기 때문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들은 이미 당기의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얘기이다.

 

즉, 과거의 주가와 현재 또는 미래의 주가는 서로 아무런 연관성이 없으며,

시장에 나와있는 모든 정보는 발생과 동시에 주가에 반영되므로

과거의 자료 (추세나 시계열 데이터 등)로는 미래의 주가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다.

 

 

 

Random Walk Theory에 대한 이해

과거의 데이터만으로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떠한 추가적인 리스크 없이 시장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주로 차트매매(기술적 분석)에만 의존하는 투자자들은 비정상 수익(예상 치 못한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 이유는 증권의 모든 과거 정보가 가격에 반영되어 있으므로,

이미 과거의 데이터로 인해 만들어진 주가 행태와 추세를 분석하여서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랜덤워크 가설은 기본적, 근본적 분석 또한 한계를 두는 데,

그 이유는 종종 수집되는 정보의 품질이 떨어지고, 잘못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이다. 

 

물론 특정 투자자들은 과거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랜덤워크 가설에서는 이러한 경우는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표준화된 분석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본다.  

 

 

 

정리

랜덤워크 가설은

-주가 변동이 동일한 분포를 가지며, 서로 독립적인 것을 가정한다.

-과거의 정보가 미래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

-기술적 분석(차트)은 이미 만들어진 추세와 차트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신뢰될 수 없다.

-기본적 분석은 수집되는 정보의 품질이 낮을 수 있고, 잘못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신뢰될 수 없다.

-소위 이른바 금융전문가(증권 애널리스트 등)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긍정적 가치를 기여하지 않는다.

 

주가 변동은 무작위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것이다.

주가 상승이 예측된다는 정보가 있다면, 이 정보는 즉각적으로 주가에 반영되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주가에 대한 정보가 즉각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오직 새로운 정보에 의해서만 주가는 영향을 받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만약 예측 가능한 정보라면 이미 현재 이용 가능한 정보가 될 것이고,

주가에 반영됨을 뜻하기 때문이다.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들은 나오는 즉시 이미 주가에 반영 

->

(이미 반영이 되어있기 때문에) 과거의 주가에 대한 정보는 미래예측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사실, 랜덤워크 가설은 효율적 시장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과 함께 설명되어야 하지만,

그것과 연계하여 설명하면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하였다. 추후에 아마 다룰 예정이다.

 

랜덤워크 가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측 모델과 포트폴리오 이론들이 만들어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실 랜덤워크 가설 자체가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모든 개별 주식의 움직임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랜덤워크 "법칙"이 아닌 "가설"로 불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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